대한내분비학회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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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집 전임 이사장

존경하는 대한내분비학회 회원 여러분.

코로나19 감염률이 줄어 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사장 임기를 맡았던 지난 신축년과 임인년은 전세계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대혼란에 빠진 시기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 동향에 따라 방역 단계와 방역 수칙이 수시로 변경됨에 따라 모든 학회 활동이 제약을 받고 위축될 수 있는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여 모든 운영 계획은 변화하는 코로나 상황에 맞춰야 했었습니다. 거리 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학회 개최 장소를 선정하였고 비대면 플랫폼을 기본 옵션으로 하면서 허용 가능한 최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대면 학술대회를 기획하고 추진하였습니다. 비대면과 대면 방식이 공존하여 적응하기 쉽지 않은 학술 대회였지만 응원을 보내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2022년에 대한내분비학회는 40 주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내분비학의 불모지였던 우리 나라에 내분비 학문을 처음으로 시작하고 학회의 기틀을 만들던 지난 40년 동안 내분비학회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지대한 공헌을 해주신 원로 선생님들과 진료, 교육 및 연구에 매진하면서도 학회와 늘 함께 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 대한내분비학회는 자랑스러운 내분비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인생에서 사람 나이 40세는 중년의 나이에 불과합니다만 학회 40주년은 학회와 함께한 인간의 숙명을 돌아보게 하는 시기이기도 하여, 학회를 일구고 기틀을 마련해 주신 故 남곡 민헌기 명예회장님께서는 40주년을 맞이하기 전 해인 2021년에 많은 안타까움 속에서 영면에 드셨습니다. 2022년 함께 이룬 40년을 회상하고 이내 다가올 40년 미래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최영길 고문님께서 축사를 통해 “Fast mover”가 되어야 한다는 소중한 말씀을 우리 모두의 가슴 속 깊이 새겨주셨습니다. 지난 40년 학회 역사를 올곧게 기억할 수 있는 방대한 자료를 모아 기념 책자를 제작하고 학회 원로 선생님들의 소중한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였으며 매우 뜻 깊은 기념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기념사업 준비를 위해 열과 성의를 아끼지 않은 백기현 기념 사업 준비위원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학회 40주년 이후 10년을 내다보는 50주년 중장기 로드맵을 김신곤 기획이사를 중심으로 마련하여 우리 학회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학회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꿈과 열망의 산물인 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SICEM)이 2022년 광주에서 10 주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위험이 잔존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국 연자와 내분비대사학을 전공하는 연구자들이 직접 현장에 참석하여 소중한 지식을 공유하였습니다. SICEM은 아시아 지역 내분비대사학 전공 연구자들이 가장 참석하고 싶은 대표적인 아시아지역의 내분비 국제학술대회이며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참여하는 주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학술대회를 이끌어 낸 김민선 학술이사, 조은희 학술간사의 열정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대변하는 국제적인 학술지 Endocrinology and Metabolism(EnM)도 10 주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EnM은 쇄도하는 논문들로 인하여 2021년부터 연 4회 발간에서 연 6회 발간으로 증편 발행 하였습니다. 희생과 봉사 정신을 발휘해 주신 이원영 간행이사를 비롯한 간행위원들의 희생의 산물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외국 학술단체와 대면하여 소통할 기회는 제한적이었지만 유럽, 미주 및 오세아니아 내분비 학회와 업무 협약을 논의하고 상호 협력을 기약하는 관계로 국제 협력의 수준이 향상되었습니다. 10년전 튀니지 내분비학회와 처음 업무협약을 맺은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로서 10년전 SICEM을 처음 개최하고 EnM 발간을 시작하면서 강무일 전임 이사장님과 함께 꿈꾸었던 “대한내분비학회의 국제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학회 발전에 일조하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 봅니다.

학회는 내분비대사학 교과서 2판 발간 후 12년 만에 내분비대사학 교과서 제3판을 발간하였습니다. 내분비 용어집 개정과 동시에 진행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초래되었지만, 홍은경 교과서 개정 위원장의 열정으로 장애 요인을 모두 극복하고 내분비 전반에 걸쳐 그간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내분비대사 분야의 발전상을 반영하고 최근 지식을 집대성하여 대한 내분비학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일조를 하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은 역설적으로 학회의 내적 성장 기회를 제공한 면도 있었습니다.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의 눈 높이를 고려한 다양한 연수강좌를 비대면(혹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하였으며, 대상자에 특화 한 프로그램으로 대면 강좌 때 보다 더 많은 호응과 참석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임기에 신설한 Endo Up 웨비나 프로그램은 대한내분비학회의 모태가 되었던 내분비 집담회 정신을 이어가면서 내분비 임상 진료의 질을 개선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빅데이터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국내 내분비 질환 환자들이 받은 영향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국민 보건에 기여하려는 노력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학회는 내분비질환과 관련된 여러 학회들의 모 학회로서 내분비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의료 혜택을 위한 시각에서 의료 보험 문제에 접근하였습니다. 골다공증 정책 개선 토론회를 개최하여 골다공증 환자들에서 내분비 관련 유관 학회들의 중지를 모으고 정부와 정책적 소통을 시도하였습니다. 학회 홍보를 위해 출발한 유튜브 채널 “내 몸의 호르몬 밸런스”는 내분비 전문가 집단인 우리학회가 국민들에게 진실되고 편향되지 않은 올바른 내분비 관련 의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소통의 공간으로 발전 되었습니다. e뉴스레터는 내분비학회 회원들에게 학회 내의 다양한 동정과 소식을 적시에 전달함으로써 정보의 공간이자 회원들간의 소통 창구로써 제 역할을 잘 하여 주었습니다.

연구회 활동의 일환으로 희귀 질환 연구회에서는 내분비희귀질환(II) fact sheet를 발간하였으며, 뇌하수체 선종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상생 심포지엄을 유튜브로 개최하여 환자 및 환자 단체와 직접 소통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후학 양성을 우리 학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 하였습니다. 차기 임원진들에게 무거운 마음으로 해결을 요청 드립니다.

임기 중에 정재훈, 김인주 두 분의 탁월한 식견을 갖추신 회장님을 모시고 학회 모든 일을 함께 할 수 있었음은 저에게 주어진 특별한 행운이었습니다. 또한 모든 학회 업무를 철저하게 원칙적으로 수행해 준 권혁상 총무이사의 헌신적인 봉사에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일일이 열거하지 못 하였으나 전쟁과도 같은 코로나19 시기에 전우애로 무장하고 학회 발전에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임원 여러분과 학회 모든 사무국 직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이사장으로 재임하였던 지난 2년은 최고의 전사들과 함께한 영광과 행복으로 가득한 인생 최고의 날들이었습니다.

존경하는 대한내분비학회 모든 회원 분들께서 늘 건강하시고, 많은 행운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유순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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