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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박지용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비만, 글루타민, 우울증사이의 인과관계: 멘델식 무작위화 연구
Causal Association Between Obesity, Circulating Glutamine Levels, and Depression: A Mendelian Randomization Study

Ruixin He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23:108:1432-41.

비만과 우울증, 글루타민 대사이상과 우울증, 비만과 글루타민 대사이상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들은 많이 있었으나, 이 3가지 인자들의 상호관계 및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많이 없는 상태이다. 본 연구는 2-sample bidirectional mendelian randomization (MR) analysis를 통해 글루타민 수치, 우울증과 BMI간 인과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저자들은 MR analysis를 통해 BMI의 글루타민 수치에 대한 영향, BMI와 글루타민 수치의 우울증에 대한 인과적 효과를 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를 통해 탐색하고, Linkage disequilibrium score regression (LDSR) 분석을 통해 MR 결과를 보완하고자 하였다. 14개의 유럽 코호트 내 24,462명의 환자를 포함하는 GWAS data set를 사용하여 글루타민 수치와 관련된 6개의 single-nucleotide variation (SNV)을 선택, BMI에 대해서는 339,224명으로 구성된 Genetic Investigation of Anthropometric Traits (GIANT) 콘소시움의 summary-level data를 추출 후 확인한 90개의 SNV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우울증에 대한 데이터는 Psychiatric Genomics Consortium (PGC)와 UK Biobank (UKB)를 이용하였다.

결과를 살펴보면, Inverted-variance weighted (IVW) analysis에서 높은 BMI와 glutamine level감소가 연관 있음을 보였고 (-0.103; P=0.037) 이는 weighted median, Bayesian-weighted MR, MR-RAPS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BMI의 증가는 우울증상과도 관련성을 보였다 (tiredness: estimate, 0.050; P<0.001; anhedonia: estimate, 0.025; P=0.002, depressed mood: estimate, 0.017; P=0.04). BMI, 글루타민 수치, 우울증 간 표현형과 유전적 연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한 LDSR Analysis 에서 글루타민 수치는 BMI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genetic correlations = -0.304; FDR P<0.001), 주요우울장애 (MDD) 및 우울 증상과 유전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MDD: genetic correlations=-0.135; FDR P=0.044; depressed mood: genetic correlations=-0.282; FDR P=0.004). BMI도 MDD와 유의한 유전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MDD: genetic correlations=0.147; FDR P<0.001; depressed mood: genetic correlations=0.133; FDR P<0.001)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MR analysis를 통해 비만이 글루타민 수치와 인과관계가 있고, 높은 BMI 및 낮은 글루타민 수치가 우울증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해당 결과들을 통해 비만이 정신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고, 체중 조절 및 글루타민 대사이상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우울증 치료에 있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줄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겠다.

2형 당뇨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서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달과 체중변화의 상관관계: 전향적 코호트 연구
Association between the month of starting a weight management program and weight change in people at high risk of type 2 diabetes: A prospective cohort study

Dimitrios A. Koutoukidis et al. Obesity 2023;31:1707-16.

체중감량은 신년계획 중 가장 대표적인 계획이다. 하지만, 실제로 1월에 체중감량 시도를 시작하는 것이 다른 달에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여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2016년 영국 NHS에서 비당뇨성 고혈당 환자들에서 체계적인 행동 프로그램을 통해 2형 당뇨로의 진행을 막고자 개발된 The Healthier You: NHS Diabetes Prevention Program (NHS DPP)은 참여자들의 효과적인 체중 감소, 신체활동 향상, 건강한 식이 섭취를 하도록 도와주고 정기적으로 체중 변화를 모니터링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본 연구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NHS DPP에 등록된 93,932명의 인구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NHS DPP를 1월에 시작한 사람이 다른 달보다 더 많은 체중 감소를 보이는지 알아보고, 결과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에 대해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결과를 살펴보면, 단변량 분석에서 참여자들의 전체 평균 몸무게 변화는 -2.00 kg (95% CI: -2.02 ~ -1.97) 였고 그 중 1월에 NHS DPP를 시작한 사람들은 -2.54kg로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Natural monthly weight variation를 반영한 회귀분석에서는 1월에 프로그램을 시작한 참여자들이 -2.37 kg (95% CI -2.49 ~ -2.25)로 가장 많은 체중감소를 보였다. 또한, 프로그램을 1년 수료한 4435명의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재분석 결과에서도 1월에 시작한 사람들은 -2.98 kg (95% CI:-3.37 ~ -2.60)로 가장 많은 체중감소를 보인 반면 8월, 11월에 프로그램을 시작한 환자들은 1월에 시작한 환자들보다 유의하게 더 낮은 체중감소를 보였다. 또한, Mediation analysis에서는 1월에 프로그램을 시작한 참여자들이 프로그램 세션 참석횟수가 더 많고, 1년 기간의 프로그램을 끝까지 수료할 odds도 더 높음을 보여주었다.

요약하자면, 1월에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 다른 달에 시작하는 것에 비해 더 많은 체중감소, 높은 프로그램 세션참여율과 프로그램 수료율을 기대할 수 있겠다. 반면 세션 참여율이 적고, 최종 수료율이 적은 달에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참여자들의 효과적인 장기간 체중감소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중재가 필요함을 시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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