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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E 2023

서성환 (성균관의대 삼성창원병원 내분비내과)

WHO의 Pandemic 종료 선언 이후 개최되는 ECE 2023에 참석하였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ECE는 꾸준히 성장하였으며 유럽내 여러 국가별 학회, ENDO society 뿐 아니라 대한내분비학회와도 2018년부터 매년 Joint symposium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SICEM 에서 2019년에 체결한 MOU를 갱신할 예정이다.

하필 튀르키예의 대선과 총선일이 5월 14일(일)에 겹쳐서 시위나 집회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대사관 공지사항을 뒤로 한 채 출국 비행기에 올랐다. 이스탄불에는 여러가지 대선 포스터와 선거차량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선거를 앞두고 많은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어서 오히려 안전하게 느껴졌다. 튀르키예를 처음 방문하는 나에게 오스만 투르크와 이슬람 문화는 많이 낯설고 기대가 컸다. 숙소에서 보이는 아야 소피아 모스크의 위용과 새벽4시마다 단잠을 깨우는 아침 기도소리는 내가 이스탄불에 도착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다행히도 대통령 후보자들이 1차 선거에서 과반을 달성하지 못해서 2주뒤 결선투표가 진행되게 되면서 이스탄불 시내에 별다른 소요나 시위는 없었다.

특히 이번 ECE는 특별했는데 서울성모병원 임동준 교수님이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Programme Organizing Committee 위원으로 참석해서 직접 갑상선 관련 ECE 프로그램 구성은 물론 Sonographic evaluation of Diffuse thyroid diseases 강의와 함께 유럽내분비학회 회원들에게 갑상선 초음파 핸즈온 워크숍을 진행하셨다. 아래와 같이 학회장에서 만나서 인증샷도 찍었다

ESE 회장님이 President’s address를 통해서 앞으로 ESE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EDC를 포함한 Environmental Endocrinology 분야를 발전시킬 예정이며 최근 omics 관련 연구들이 많이 출판되는 상황에 맞춰서 Omics 전문저널을 새로 오픈한다고 한다. 작년 밀라노 학회에서 처음 출범한 European Women In Endocrinology (EUWIN)은 유럽내 여성 내분비학자들의 연구와 진료에 대한 조언과 협력을 제공하는 단체로서 새로운 회장의 선출과 함께 계속해서 여성 내분비학자들에 대한 ESE의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기초 의학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연구비를 창설하여 현재 ESE 회원의 7%에 지나지 않는 기초연구자들의 비율을 15%로 증가시키고자 한다.

ECE 2023은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모든 발표가 온라인 시청이 가능한 것은 아니었지만 가장 큰 방인 Halic Auditorium에서 진행되는 메인 강의는 Live로 시청가능하고 일부 강의들은 이후 VOD 형식으로 시청 가능했다. 일부 연자들은 유럽 내에 거주하면서도 온라인 강의로 참여하였다. 총 6개의 Plenary lecture가 진행되었는데 첫날에는 영국의 Stephen Shalet 교수님의 Care of childhood cancer survivors라는 주제로 발표하셨고 많은 성인이 된 소아 악성종양 치료 환자들이 호르몬결핍에 시달리고 있지만 제대로 된 호르몬 보충이나 치료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한 주의를 강조하셨다. 또한 여러가지 항암 및 방사선 치료 이후 생존자들에게 발생하는 2차성 악성종양의 위험에 대해서 경고하고 적절한 선별검사를 권유하셨다. Award lecture에서 CAH에 대한 항암치료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전세계에 수많은 연구센터들이 협력해서 만들어낸 연구결과가 인상적이고 놀라웠다.

Patient Experience zone에서는 각종 내분비질환(갑상선암, 부신암, 뇌하수체 종양 등)을 앓고있는 환자들의 경험을 의사들이 듣고 진료와 연구에 반영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첫날에는 개인적으로 두가지 회의 일정이 있었다. 첫쨰로, 현재 내가 ESE에서 위원을 맡고 있는 International Liaison Committee 미팅에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젊은 내분비학자들의 early career activity의 지원과 활성화에 대한 토론이 주제였다. ESE내의 젊은 내분비학자 모임인 EYES (ESE Young Endocrinologists & Scientists)의 대표들을 초대해서 이들이 원하는 바를 경청하고 이후 ESE 정책에 반영하기로 약속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ESE 회원들을 회장님이 직접 만나서 간단하게 애기를 나누고 음료수를 마시는 ESE New Member’s Welcome reception도 진행되어서 새로운 회원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있었다. 유럽과 달리 내분비 전임의 지원자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우리 내분비학회도 고려해볼만한 행사들이었다.

둘째로는 현재와 차기 ESE 회장님인 Martin Reincke 및 Jérôme Bertherat 교수님과 대한내분비학회 및 유럽내분비학회의 MOU 갱신에 대한 세부내용 조율과 함께 상호협력 교류증진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상의하였다. 올해 10월 SICEM에서 진행되는 Joint symposium 프로그램 구성과 홍보에 대한 토론도 병행하였다. 우리 내분비학회의 국제적인 성장과 EnM 및 SICEM의 명성에 대한 감탄과 칭찬을 보내셨기에 내가 더 뿌듯해졌다.

일반적으로 내분비학회에서 뇌하수체전엽이 주제로 주어지는 관행에서 벗어나서 Spotlight on posterior pituitary 세션에서는 수분제한검사를 대체할 검사인 Hypertonic Saline Infusion의 유용성에 대한 강의와 요붕증 환자의 삶의 질과 감정변화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특히 두번쨰 강의에 대해서는 많은 질문과 토론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Debate 세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Diabetes Insipidus의 명칭변경에 대한 흥미로운 찬반 대결이 이뤄졌다. 현장투표에서도 찬성의견이 압도적이었으며, 차기 ENDO society 회장님의 강의도 매우 재미있었다. ChatGTP도 토론에 활용되고 매우 흥미로운 장면들로 많은 참여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날 Subclinical Cushing’s syndrome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찬반토론도 강의실에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ECE에서 2016년 이후 새롭게 개정된 부신우연종에 대한 ESE 진료지침이 발표되었기에 더욱 관심이 많이 집중되었다. 프랑스에서 진행중인 수술과 비수술치료결과를 비교한 전향적인 연구인 CHIRACIC (NCT02364089) 결과가 곧 발표된다고 하니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Meet the Expert 세션에서는 2022년에 개정된 WHO의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tumor) 분류체계에 대한 질문과 토론이 치열하였다. 유럽내 많은 센터들이 평가와 counting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

요즘 ESG가 유행인 상황에서 이번 ECE는 기존의 종이 팜플렛과 리플렛을 없애고 e-congress bag을 통해서 모두 인터넷으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학회장에서 크게 QR코드 간판을 제공하였다. 또한 환경보전을 위해서 학회점심과 커피타임떄 제공되는 음식들의 잔반과 남은 재료들을 지역 구호단체에 제공하는 점도 본받을 만했다.

매일매일 서로 다른 주제들에 대한 포스터전시가 진행되었으며 나는 마지막날인 화요일에 포스터 전시를 하였다. 점심시간에 Q&A 시간이 예정되어 있어서 문의하는 선생님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연락처도 주고받았다. ECE 마지막날 보스포러스 해협의 크루즈에서 진행되는 Presidential Dinner에 초대 받았으나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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