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가 2023년 5월 11일(목)~13일(토) 3일 동안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지나 정식 오프라인 행사로 3개의 plenary lecture, 14개 메인 심포지엄, 7개 연구회세션, 5개 위원회세션, 9개의 스페셜세션, 2개의 공동세션 등 기초에서 임상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약 1000명의 참석자가 당뇨병 관련 최신 지견들에 대해 발표하고 활발한 토론의 장을 펼쳤다.

Plenary lecture 에서는 Texas Southwestern Medical center의 Lingvay 교수님의 2형 당뇨병환자의 관리에서 체중관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강의와 영남의대 원규장 교수님의 베타세포 기능보호전략에 대한 강의, Bonn 대학의 Latz 교수님의 대사염증관련 내인성경로에 대해 강의가 있었다.

설원학술상은 성균관의대 이원영 교수님이 수상하였으며, 당뇨병의 임상적 위험인자와 병태생리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 결과들에 강의를 해주셨다. Young investigator award는 영남의대 문준성 교수님이 수상하였으며, 베타세포 기능 장애와 및 보호와 관련된 연구와 코로나 팬데믹시기에 시행했던 연구들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6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진 메인심포지엄은 기초에서 임상까지 다양한 연구 주제와 최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Clinical diabetes and therapeutics 에서는 당뇨병 치료에 대해 제시대고 있는 새로운 개념들과, 새로운 인슐린 제형과 첨단기술에 대한 결과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Diabetes complications 에서는 당뇨병 환자 사망의 주요원인과 관련된 심혈관질환 동향과 만성신장질환의 관리에 대한 강의와 최근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는 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 분석을 통한 합병증의 진단 및 예측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Education and integrated care에서는 합병증 유무에 따른 맞춤 교육에 대한 원칙 및 사례별 실용적 교육방법을 제시하였고, 연속혈당측정과 자가혈당측정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혈당관리 방법에 대한 토론이 있었으며, 식품교환표의 4차 개정을 맞아 이에 대한 현재와 미래에 대해 정리하고 역할에 대한 적용방향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또한, 당뇨병관리에서 치료적 관성에 대해 알아보고 새로운 전략에 대한 토론을 통해 당뇨병교육자의 발전방향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있었다. Epidemiology and genetics에서는 노인당뇨병 환자의 비만, 혈당, 고지혈증 및 혈압관리에 관련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치료방향에 대해 논의하였고, 노화와 관련된 후성유전학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Basic research 에서는 노화와 관련된 여러 인자들이 근육, 췌장베타세포에 미치는 영향과 지방세포의 다양한 세포들의 역할과 조절 기전에 관한 최신연구결과들이 소개되었다. Translational research 에서는 당뇨병 발병에서의 장내미생물의 연구결과들이 소개되었고, 대사질환의 기초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 중개연구들의 실제 연구사례들이 소개되었다.

연구회 세션에서는 당뇨병신경병증연구회, 대사질환신약 및 기술개발연구회, 운동연구회, 대한모체태아의학회와 함께한 임신당뇨병연구회, 에너지대사연구회, 혈관연구회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당뇨병신증연구회에서는 당뇨병신장질환에 대한 DKD Fact Sheet 2023를 발표하였다. 위원회 세션에서는 진료지침위원회 세션에서는 새로 개정된 진료지침 제8판의 주요 내용이 소개되었고, 간행위원회세션에서는 DMJ international publication award 수상자들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보험대관위원회 세션에서는 중증 난치 1형당뇨병에 대해 논의가 있었고, 언론홍보위원회 세션에서는 지난 1년간 언론과 미디에서 받았던 대표적인 질문들을 바탕으로 근거들을 알아보고 적절한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또한, 대한신장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의 공동세션이 구성되었다. 대한신장학회와 공동세션에서는 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작용제, 미네랄코티코이드 수용체길항제가 신장에 미치는 효과와 신장합병증 관리에 대해 토의하였고 대한분비학회와의 공동세션에서는 근감소증과 대사질환에 대해 기초부터 임상까지 최신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더 나은 치료를 위한 활발한 토의가 있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는 박사후연구원세션, 전공의 발표세션이 새롭게 시도되었다. 박사후연구원세션은 박사 또는 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우수 초록을 선정하여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심도 깊은 토의를 할 수 있도록 새롭게 마련되었으며, 전공의 발표 세션은 학생 및 전공의 분야로 제출된 초록에서 우수한 초록을 선정하였으며, 당뇨병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다. 또한, 일부 포스터구연을 하던 것을 변경하여 일부 전시를 제외하고 모두 포스터구연을 하는 것으로 변경하여 연구결과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이 중 8명에게는 우수구연상을 수상하였다. 이외에도 당뇨병교육자의 날 행사, 포토박스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되어 새로운 정보이외에도 교육자 간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마련되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주제와 행사들로 2박 3일의 학술대회장을 활기로 가득 채워져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참석자 분들과 새로운 주제와 시도로 풍성한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학술위원회 위원님들, 총무단, 대한당뇨병학회 직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