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분비학회 지난 호 웹진 보기

Webzine No.42 | 제17권3호 <통권66호>

2024년 겨울호 대한내분비학회 웹진

EnM 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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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crinol Metab Volume 39(5); 2024

이번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EnM) 39권 5호에는 3편의 종설과10편 원저, 3편의 Editorials, 1편의 brief report가 실렸습니다.

이번 호에는 아주의대 김대중 선생님께서 “Changes in the Epidemiological Landscape of Diabetes in South Korea: Trends in Prevalence, Incidence, and Healthcare Expenditures”라는 제목으로 한국 내 당뇨병의 유병률 및 발생률 변화와 의료비용 증가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제시하였습니다. 2022년 기준 19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2.5%, 30세 이상은 14.8%로 추정되며, 전체 당뇨병 발생률은 감소 추세이나, 남성과 젊은 성인에서 소폭 증가하였고, 1형 당뇨병과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률이 현저히 증가함을 보고해 주셨습니다.

가톨릭의대 김미경 선생님 외 연구팀이 “Epidemiology and Trends of Obesity and Bariatric Surgery in Korea”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비만 유병률 증가와 비만대사수술(Bariatric Surgery)의 추세를 분석하였습니다. 최근 10년간 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1년에는 38.4%에 이르렀으며, 중증 비만(Class II–III)의 증가와 젊은 성인층에서의 비만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2019년부터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었고, Sleeve Gastrectomy가 가장 빈번히 시행된 비만대사수술이었습니다. 수술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은 약 17.9%로, 비만 관련 합병증 관리 및 예방에 있어 중요한 대안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인도 Sanjay Gandhi Postgraduate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 (SGPGIMS)의 Rohit A. Sinha 선생님께서 “Thyroid Hormone-Mediated Selective Autophagy and Its Implications in Countering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라는 제목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대사 기능 장애 연관 지방간 질환(MASLD)의 치료에서 선택적 자가포식(selective autophagy)을 유도하는 메커니즘과 잠재적 효과를 논의하였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간에서 지방의 자가포식(lipophagy), 미토콘드리아 자가포식(mitophagy), 단백질 응집체 자가포식(aggrephagy)을 통해 지방 축적을 줄이고,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MASLD로부터 간세포암 진행을 억제할 가능성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고려의대 김신곤, 영남의대 원규장, 아주의대 정윤석 선생님 외 연구팀은 “Study Design and Protocol for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to Assess Long-Term Efficacy and Safety of a Triple Combination of Ezetimibe, Fenofibrate, and Moderate-Intensity Statin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and Modifiable Cardiovascular Risk Factors (ENSEMBLE)”라는 제목으로 2형 당뇨병 환자 (non-HDL-cholesterol ≥ 100mg/dl)에서 심혈관 및 미세혈관 합병증 예방을 위한 triple combination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시험의 설계와 프로토콜을 발표했습니다. 연구는 ezetimibe, fenofibrate, 중강도 statin의 triple combination과 고강도 statin 단독 요법을 비교하며, 주요 결과로 심혈관 및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률을 포함합니다. 이 연구는 삼중 요법이 기존의 statin 단독 요법보다 합병증 감소에 있어 효과적일 가능성을 제시하며, 당뇨병 관련 이상지질혈증 치료 전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려의대 김난희 선생님 외 연구팀은 “Impact of Chronic Kidney Disease and Gout on End-Stage Renal Disease in Type 2 Diabetes: Population-Based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 신장 질환(CKD)과 통풍이 말기 신장 질환(ESRD)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습니다. 연구는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총 867,7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CKD와 통풍이 단독으로 또는 함께 있을 때 ESRD 위험이 현저히 증가한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CKD와 통풍이 동시에 있는 환자에서 ESRD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통풍과 고요산혈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EnM에는 다양한 내분비 영역의 흥미로운 논문이 실려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Figure. 2019년 이후 30세 이상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11.8%에서 13.6%로 증가했으나, 2022년에는 다시 2019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의 유병률 데이터를 통해서 2051년에 당뇨병 유병률을 예측한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A) 19세 이상에서의 예측 당뇨병 유병률 11.5%, (B) 30세 이상에서의 예측 당뇨병 유병률 14.7%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2024; 39(5): 669-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