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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을지의대 의정부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Statin을 투여중인 대사증후군 환자군에서 PCSK9 저해제인 Evolocumab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 감소효과에 대한 유효성과 안정성 연구
Efficacy and Safety of PCSK9 Inhibition With Evolocumab in Reducing Cardiovascular Events in Patients With Metabolic Syndrome Receiving Statin Therapy: Secondary Analysis From the FOURIER Randomized Clinical Trial

Prakash Deedwania et al. JAMA Cardiol. 2021;6(2):139-147.

  Evolocumab은 PCSK9 저해제로 LDL cholestrol을 감소시키고,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낮추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대사 증후군 환자들도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들 환자군에서 evolocumab의 유효성을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Statin을 복용하고 있는 안정적인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을 가진 FOURIER trial에 등록된 환자들을, evolocumab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약 2년간 추적 관찰하였고, NCEP-ATP III 진단기준에 따른 대사 증후군 여부를 확인하였다. 1차 종말점 (primary end point)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정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혹은 관상동맥 재관류술로 하였으며, 2차 종말점 (secondary end point)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하여 분석하였다.

  이 분석에 포함된 총 27,342명의 환자 중 16,361명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었으며, 대사 증후군이 동반되지 않은 환자에 비해 1차와 2차 종말점의 발생위험은 각각 1.31배, 1.38배 높았다. Evolocumab의 LDL cholesterol 감소 효과는 대사증후군의 유무와 무관하게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환자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서 evolocumab 투여로 인한 1차 종말점의 발생위험도는 각각 0.83배, 0.89배였고, 2차 종말점의 발생 위험도는 각각 0.76배, 0.86배였다. 더불어 evolocumab을 투여한 군은 위약군에 비해, 혈당 조절상태 악화나 당뇨병의 발생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

  안정적인 동맥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이나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환자는 statin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상당한 정도의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Evolocumab은 대사 증후군 환자군에서 LDL cholesterol과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며, 당뇨병의 발병률을 증가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동반되지 않음을 밝혀, 기존에 statin을 복용하고 있는 심혈관계 질환이나 대사 증후군 환자에서 심혈관계 질환 발생의 잔존 위험도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임을 제시하였다.

Statin 복용 환자군의 잔존 위험도 예측에 있어 apolipoprotein B와 non-HDL cholesterol의 우월성에 대한 연구
Apolipoprotein B and Non-HDL Cholesterol Better Reflect Residual Risk Than LDL Cholesterol in Statin-Treated Patients

CDL Johannesen et al. J Am Coll Cardiol. 2021 Mar 23;77(11):1439-1450.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LDL-cholesterol이 주된 조절 목표이고, apolipoprotein B(apoB)나 non-HDL cholesterol은 이차적인 목표로 설정된 경우가 많다. 이 연구에서는 statin을 이미 복용하던 환자군을 대상으로 all-cause mortality와 myocardial infarction (MI)의 발생에 대한 잔존 위험도의 예측에 있어, 기존에 잘 알려진 LDL cholesterol보다 apoB 혹은 non-HDL cholesterol가 우월함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Copenhagen General Population Study에서 총 30,015명의 statin 복용 환자군을 등록하여 약 8년간을 추적 관찰하였다. LDL cholesterol, apoB, non-HDL cholesterol을 각각 all-cause mortality와 MI의 발생에 대해 cox regression 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all-cause mortality와 MI 발생의 위험도는 apoB와 non-HDL cholesterol이 높은 것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LDL cholesterol이 높은 것과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apoB와 LDL cholesterol 모두 중앙값 (median)보다 낮은 경우에 비해, apoB는 높고, LDL cholesterol은 낮은 경우 all-cause mortality의 위험은 1.21배, MI의 발생 위험은 1.49배 높았다. 이와 비슷하게, non-HDL cholesterol은 높고, LDL cholesterol은 낮은 경우도 역시 all-cause mortality와 MI에 대한 위험은 각각 1.18배, 1.78배 높았다. 반면, LDL cholesterol이 높고, apoB나 non-HDL cholesterol 이 낮은 경우에는 all-cause mortality나 MI의 발생과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apoB는 높고, non-HDL cholesterol은 낮은 경우 all-cause mortality의 위험은 1.21배, MI에 대한 위험은 0.93배 높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apoB 및 non-HDL cholesterol이 모두 중앙값보다 높고, LDL cholesterol은 낮은 경우 all-cause mortality와 MI에 대한 발생 위험은 각각 1.23배와 1.82배로 확인하였다.

  이를 종합해보면, statin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군에서는 apoB 혹은 non-HDL cholesterol이 LDL cholesterol 보다는 all-cause mortality나 MI의 발생을 예측하는데 유리할 수 있으며, 특히 apoB가 좀 더 정확한 marker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전세계적으로 statin을 복용하고 있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 연구의 결과는 임상 진료 현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준다고 할 수 있으며, 추후 이상지질혈증의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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