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5차 한일당뇨병 포럼이 5월 6일(목) ~ 5월 8일(토) 3일간 개최되었는데, 처음 온라인 학회를 시작했던 제33차 춘계학술대회에 이은 3번째 온라인 학회였다. 아쉽게도 올해도 COVID-19의 위협이 채 가시지 않아 전면 온라인학술대회로 개최되었지만,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일보된 방식으로 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준비하였고, 1,200여 명이 등록하여 목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온라인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춘계학술대회 및 한일당뇨병 포럼의 개요

  이번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는 2개의 plenary lecture와 2개의 award lecture (설원학술상, young investigator award) 및 clinical diabetes and therapeutics, diabetes complications/epidemiology, basic and translational diabetes research, KDA special session의 4개 채널로 구분하고 총 23개의 세션(13개의 학술세션, 6개의 특별세션, 1개의 한일당뇨병 포럼 세션, 3개의 연구회세션)으로 구성되었. 그리고 39편의 현장 구연발표를 진행하였고 46개의 포스터가 온라인으로 전시되었다. 특히, 이번에는 젊은 연구자들에게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기회를 마련하고 더욱 고무시키기 위한 presidential oral presentation 시간을 준비하였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도약 2021’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시 한번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발돋움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 간 학회였다. 또한, 금년 3월 향년 93세로 별세한 故 민헌기 교수 추모 시간을 마련하였으며, 연구자 및 임상의사로서 모범적인 활동을 보인 회원을 추천하여 시상하기도 하였다.

춘계학술대회 Plenary 강의: 최철수, 이관우 교수

  기조강연은 5월 8일 금요일은 가천의대 최철수 교수가, 5월 9일 토요일은 아주의대 이관우 교수가 맡아 그동안 집대성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가천의대 최철수 교수는 이번 기조강연에서 제2형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 발병의 주요 요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기전부터 자세하게 살펴보고 잠재적인 치료 타겟을 제시하였다. 아주의대 이관우 교수는 근육에서의 지방독성, 인슐린저항성, 그리고 철분 대사가 포도당 대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인슐린 저항성 및 제2형 당뇨병 치료효과 개선을 위하 치료 타겟을 제시하였다.

설원학술상 및 Young Investigator Award: 김민선, 류혜진 교수

  이번 설원학술상은 그동안 깊이 있는 비만과 대사연구를 해온 울산의대 김민선 교수가 수상하였다. 이번 수상 강연은 “Hypothalamic neuron mitohormesis mediates exercise-induced high-turn metabolism” 제목으로, 우리 몸의 미토콘드리아 스트레스 반응이 POMC 신경 세포 mitohomesis의 대사 효과를 매개하고 POMC 신경 세포 mietohormesis가 규칙적인 운동에 의해 유도된다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발표하였다. Young Investigator Award는 고려의대의 류혜진 교수가 수상하였는데, Metabolically Healthy Obese (MHO) 및 Metabolically Unhealthy Normal Weight (MUNW)의 임상적 특징 및 개념에 대한 문제점을 고찰하고 향후 대사질환의 위험성 예측을 위한 연구방향에 대해 발표하였다.

흥미롭거나 새로웠던 학술 내용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특별세션이 진행되었다. 먼저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하여 인슐린 개발부터 치료,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의료인, 사회복지사, 제1형 당뇨병 환자, TV 건강프로그램 작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인슐린 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토의를 하였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KDA special session 이 있었는데, 먼저, 여러 기관의 연구센터 및 연구사업을 소개하는 KDA research summit 세션에서는 국내 당뇨, 대사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리더와 연구자들을 만나고 연구발전을 위한 방안을 토의하였다. 이와 더불어 KDA-KES joint session에서는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의 각 이사장을 모셔 다음세대를 위한 특별강의 및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젊은 연구자들과의 뜨거운 토론도 있었다. 또한, 국내외로 뛰어난 연구업적을 보인 여성 연구자들을 모시고 학문적 강의 뿐만 아니라 여성 과학자-연구자로 걸어온 경험을 나누는 KDA women initiative 세션도 진행되었다.

  한편 2021년 개정된 진료지침 소개 및 개정근거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는데, 특히 이번에는 권고안 및 근거내용에 대해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크게 개편된 개정안이 발표되었다. 끝으로, 그동안 끊임없는 한-일 양국의 학술 교류를 위해 개최되던 Korea-Japan Diabetes Forum은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는데 이 세션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베타세포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모시고 beta cell rejuvenation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이 논의되었다.

인슐린 발견 100주년 그리고 ‘도약 2021’

  이번 학술대회는 인슐린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대한당뇨병학회의 ‘도약 2021’을 다지는 계기가 되는 학회로 큰 의의가 있었다. 특히, 인슐린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많은 국내 당뇨병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당뇨병학의 연구발전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당뇨병 관련 최신 지견을 다각적으로 공유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학술대회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COVID-19 방역 지침으로 여러 준비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학술대회를 위해 수고해주신 여러 준비위원님들, 당뇨병학회 학술위원님들, 참여해주신 회원님들, 그리고 학회사무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사진 1. 온라인 학회 중계 현장

사진 2. 인슐린 100주년 기념 세션 패널 토의

사진 3. 모범 회원상 시상식

사진 4. 최우수 구연상 시상식

사진 5. 학회 마지막날, 제34차 춘계학술대회 및 한일포럼을 기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