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1년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 심포지엄이 2021년 4월 8일에서 10일까지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현장 참석 89명을 포함하여 총 519명이 등록 및 참여하였고, 총 101편의 초록이 선정되어 발표되었다. 특히 이번 학회는 오랜만에 열리는 100명까지 현장 참석이 가능한 학회이고, 날씨가 화창하여 직접 현장에 오신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본 학술대회는 4월 8일 목요일 오후 Drug delivery를 주제로 한 학연산 심포지움과 젊은 연구자 심포지움 그리고 부신연구회 심포지움을 시작되었다

  먼저 4월 9일 금요일 오전 심포지움에 앞서 故 남곡 민헌기 교수님 추모식이 있었는데, 필자는 민헌기 교수님을 가까이서 뵌 적이 없는 분이시지만, 추모사 및 추모 영상을 보고 있노라니, 무척 존경스럽고, 이런 훌륭하신 선배 내분비내과 교수님의 기둥 아래 내분비학회가 성장하였다고 생각되어 감동스럽고 숙연해졌다. 이후 양일간 2개의 기조강연이 있었는데, 4월 9일 금요일 Plenary lecture는 성균관의대 민용기 교수님께서 국내에서의 비스포스포네이트를 포함한 골다공증약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4월 10일 토요일에는 서울의대 박경수 교수님께서 당뇨병에서의 precision medicine에 대해 강의를 하셨다. 2개의 기조강연과 함께 고려의대 류혜진 교수님의 연구본상 강의 및 가톨릭의대 강무일 교수님의 Keynote lecture, 연세의대 이은직 교수님의 presidential lecture가 있었고, 총 11개의 심포지움 및 2개의 연구회 심포지움과 5개의 조인트 심포지움이 진행되었다..

  부신연구회에서는 가천의대 이시훈 교수님께서 환자 case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BMAH (Primary bilateral macronodular adrenal hyperplasia)의 치료가 무척 흥미로 왔고, 순천향의대 손성완 교수님의 부신정맥에서의 exosomal m RNA profile과 같은 새로운 연구방법이 매우 신선하였다. 또한 GC녹십자 의료재단 이은희 원장님의 최신 Aldosterone/renin 검사방법이 질량 분석기 (LC-MS/MS)를 이용한 검사법이 최신 검사법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또한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당뇨병학회-대한내분비학회 조인트 심포지움이 재미있었는데, 조선의대 김상용 교수님의 다양한 인슐린 이야기를 비롯해, 경북의대 전재한 교수님의 새로운 GLP-1/Glucagon dual agonist, GIP/GLP dual agonist, once monthly GLP1 agonist 및 once weekly insulin제제인 Icodec 등 향후 나올 다양한 주사제들의 임상연구 결과가 앞으로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할 수 있었고, 성균관의대 김재현 교수님의 인공 췌장의 최신 지견에 대한 얘기 및 실제 치료에 있어서의 현실적인 장벽들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골대사학회-대한내분비학회 조인트 심포지움에서는 연세의대 이유미 교수님의 천의 얼굴을 가진 질병으로 hyperparathyroidism의 다양한 임상 양상에 따른 증례의 경험이 매우 흥미로 왔고, 분당서울대 공성혜 교수님의 고용량 비타민디의 주사제가 오히려 골절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도 있어서 적절하지 않은 임상연구결과를 보여주는 등, 적절한 비타민디 보충에 대한 양과 기간에 대한 이야기는 실질적인 practice에 도움이 되었다. 또한 강릉아산병원 김하영 교수님의 bone forming agent인 romosumab과 teriparathyroid에 대한 실질적인 치료법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학회는 훌륭하신 연자로 구성된 좋은 프로그램과 각 심포지움 마다 30분의 패널토의가 있어서 좀 더 활발한 토론의 장이 만들어졌고, 오랜만에 현장강의를 같이 진행하여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학회로 본 프로그램을 구성해 주신, 학술위원회 김민선이사님 및 위원님들, 학회를 잘 준비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유순집 이사장님과, 총무위원회 권혁상 총무이사님과 위원님들, 그리고, 학회 사무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