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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내분비학회 개원의 연수강좌

수련위원회 김경수 간사

  프롤로그) 사전등록자 1,000명 돌파!!! 지난 3월, 최근 몇 년간의 연수강좌 중 최다인원인 706명이 등록하였을 때 농담 삼아 다음 연수강좌는 1,000명 이상의 등록자를 목표로 하자는 회장님, 이사장님 이하 많은 임원 선생님들의 격려가 있었지만 흘려 들었었던 것 같다. 이후 몇 달간 열심히 준비한 결과 사전등록자가 1,000명을 넘겨 마감되는 일이 막상 현실이 되니 기쁨도 컸지만 무사히 연수강좌를 마무리 해야 한다는 중압감 또한 컸던 것 같다.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지금,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다.

  대한내분비학회 2021년 개원의 연수강좌가 2021년 6월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평소 진료하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내분비 영역의 다양한 궁금증들을 해소시켜 드리고자 이번 연수강좌는 “알아두면 쓸데 많은 신비한 진료노하우 (알쓸신진)”라는 테마로 개원의 선생님들이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들로 구성하였다. 당초 참가자 선생님들을 직접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프라인 개최를 준비하였으나 COVID-19 pandemic 상황이 지속되어 부득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연수강좌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형식인 각 강의가 끝난 후 바로 15분 동안의 Q&A 및 Panel discussion은 그대로 도입하여 다양한 상황 및 케이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면서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개원의 연수강좌에는 처음으로 대한의사협회 필수 평점 이수를 위한 special lecture를 포함하여 진행하였는데 많은 참가자들이 만족감을 표현하였다.

  갑상선 세션에서는 평소 개원의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항갑상선제의 사용에 대해 성균관의대 김선욱 교수가 총 정리하여 소개하였다. 일차 진료 현장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갑상선 초음파의 활용과 관련하여 많은 경험을 가진 전남의대 강호철 교수는 갑상선염의 경과에 따른 초음파 증례를 소개하였다. 갑상선 질환은 매우 흔하며 개원가에서 진행되는 일차진료의 다양한 상황에서 만나게 되고 치료와 관련된 임상적 판단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유발하기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의 관심을 받았다.

  골대사 세션에서는 인하의대 홍성빈 교수가 골다공증 진료에 있어 필수적인 골밀도와 골표지자 검사의 올바른 해석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에 대한 임상적 적용 증례를 최신 지견과 함께 소개해 주었다. 울산의대 고정민 교수는 치과 치료, 골절 상황과 같이 골다공증 약제 선택이 특히 어려운 경우에 어떤 약제를 선택해야 할지 경험하였던 다양한 임상 사례와 함께 소개해 주었다.

  부신, 뇌하수체 세션에서는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 시 부신 기능 저하가 동반되고 스테로이드의 중단이 쉽지 않으면서 오히려 다시 스테로이드 보충 요법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한림의대 류옥현 교수가 소개해 주었다. 또한 불임, 월경 이상, 유루증 등의 이유로 시행한 검사에서 프로락틴 증가가 확인되나 뚜렷한 뇌하수체 병변이 확인되지 않거나 약제 사용력에 있어서도 특이점이 없는 경우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법을 가천의대 김병준 교수가 소개해 주었다.

  당뇨병 세션에서는 당뇨병 약제로 개발된 SGLT2 억제제의 다양한 효과인 심부전 악화 예방, 신기능 보호, 심혈관 질환에 대한 보호 효과 등을 조명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적응증에 대해 서울의대 최성희 교수가 총망라하여 정리해 주었다. 울산의대 이우제 교수는 일차 진료 현장에서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면서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상황인 경구혈당강하제 3제 요법에도 목표혈당에 도달하지 않을 때의 치료 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직접 수행한 연구 결과 등을 접목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었다.

  마지막 세션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지방간, 비만,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시간이었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 간과하기 쉬운 지방간의 진단과 치료 효과 평가에 대해 개원가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연세의대 이병완 교수가 발표하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약제부터 특히 새롭게 사용되고 있는 약제에 이르기까지 비만치료제의 모든 것과 사용 방법에 대해서는 가천의대 가정의학과 김경곤 교수가 정리해 주었다. 우리나라의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부터 새롭게 개정된 해외의 진료지침까지 포함하여 그 핵심적인 내용과 달라진 점에 대해 서울의대 심장내과 김상현 교수가 발표하였다.

  새롭게 도입한 필수 평점 이수를 위한 special lecture는 많은 선생님들이 궁금해하는 COVID-19에 대해 진행하였다. 성균관의대 감염내과 주은정 교수가 COVID-19 백신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발표하였고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과장이 COVID-19 치료제의 종류와 개발현황에 대해 자세하게 정리해 주었다. 평소 궁금해 하던 부분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발표해 준 두 분의 감염내과 선생님들 덕분에 COVID-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참가자들의 관심 역시 매우 뜨거웠다. 향후 개최될 개원의 연수강좌에도 필수 평점 이수를 위한 세션을 포함하여 회원 선생님들이 대한내분비학회 개원의 연수강좌를 듣는 것만으로도 필수 평점 이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강좌는 사전 등록만으로도 역대 최다인원인 1,004명이 등록하여 내분비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COVID-19 pandemic으로 인해 부득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지만 평소 진료 현장에서 자주 마주쳤던 내분비 영역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구성한 만큼 많은 참가자 분들께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는 좌장, 연사, 패널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참가자 분들도 Q&A 및 discussion 형식에 적응한 듯 15분의 시간은 매번 모자라기만 하였다. 참가자 분들이 정성스레 올려주신 질문들 중 Q&A 및 discussion 시간 내에 논의되지 못한 내용은 추후 연사들의 답변을 전달받아 공지할 계획이다. 너무 당연하지만 훌륭한 강의와 Q&A 및 Panel discussion을 수준 높은 토론으로 채워주신 좌장, 연사, 패널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연수강좌 준비에 너무나 수고하신 수련이사님을 필두로 학회 임원, 수련위원, 총무단 선생님들, 그리고 학회사무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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