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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정재원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상 공복 혈당을 가진 아메리칸 인디언의 대규모 표본에서 혈장 지질과 제2형당뇨병의 위험: Strong Heart Family 연구
Longitudinal Plasma Lipidome and Risk of Type 2 Diabetes in a Large Sample of American Indians With Normal Fasting Glucose: The Strong Heart Family Study

Guanhong Miao et al, Diabetes Care, 2021 Dec;44(12):2664-2672

  2형당뇨에서 이상지질혈증은 흔히 일어나지만, 현재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혈액검사에서는 일부 지질만을 측정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당뇨와 관련한 전체 지질체(lipidome)의 변화를 미국 인디언 당뇨환자들에서 확인하고자 하였다.

  Strong Heart Family Study 에 2형당뇨병이 진단되지 않은 참가자 1,958명이 모집되었고, 평균 5.5년 간격을 두고 2001~2003년 사이 1회, 2006~200년 사이 1회 방문하여 공복혈당을 측정하였다. 연구 참여 16년 뒤인 2018년에는 채혈검사 없이 의사의 문진으로 당뇨병여부를 확인하였다. 총 3,907 개의 샘플이 확보되었고 지질체 분석을 위해 액체 크로마토그래피(liquid chromatography) 와 질량 분석기(mass spectrometry) 를 사용하였다. 지질변화에 따른 2형당뇨병 발병여부에 대해 혼합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고 지질체 변화와 2형당뇨병의 평가인자(공복혈당, 공복 인슐린, HOMA-IR, HOMA-beta, QUICKI) 의 변화 간의 상관성 분석 시 나이, 성별, 지역, 방문 당시 BMI 변화, 기저 지질수치를 보정한 반복측정분석을 수행하였다.

  기저 혈액검사에서 중성지방, diacylglycerol(DAG), phosphoethanolamine(PE), phosphocholine 등 33개 지질수치가 높은 경우 5년 뒤 2형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였다(OR 1.50-2.85, 로그화시킨 지질 수치의 1 표준편차 증가를 기준으로 함). 앞서 33개 중 21개의 지질은 16년 뒤 2형당뇨병 발생 위험과도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OR 1.30-2.19). 중성지방, DAG, PE의 상승은 공복혈당, HOMA-IR, HOMA-beta 악화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와 반대로 지방산(fatty acid)과 acylcarnitine의 상승은 HOMA-IR, HOMA-beta, 공복혈당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공복 인슐린, QUICKI 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 연구는 미국 인디언에서 2형당뇨병이 발생하기 수년 전부터 지질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2형당뇨병의 발생 위험과 유의한 연관성을 제시하였다. 이상지질혈증의 조절이 미국 인디언에서의 2형당뇨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과체중 및 비만 성인을 위한 약물 요법: 무작위 대조 시험의 체계적인 검토 및 네트워크 메타 분석
Pharmacotherapy for adults with overweight and obesity: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Qinyang Shi et al, Lancet 2021 Dec 8;S0140-6736(21)01640-8

  과체중 및 비만 성인에서 약물치료는 생활습관개선이 실패하였거나 고도비만일 때 선택하게 된다. 이 연구에서는 비만 치료제의 이득 및 위험성에 대해 최근 연구결과들을 메타분석하여 고찰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체중관련 합병증과 관계없이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으로 하였고, 1차 검색 시 비만약제 무작위 대조임상시험 연구 14,605개가 확인되었다. 이 중 생활습관 중재군을 대조군으로 두면서 약물치료군은 비만약제를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한 경우로 한정하였으며, 여러 비만약제의 병합요법(펜터민-토피라메이트 등 1알짜리 복합제는 제외), 정신과질환 환자가 포함된 경우, 임산부, 정상 체중 성인이 포함된 경우는 제외하였다. 결과값은 추적관찰 기간 동안 5% 이상 체중감소, 그리고 체중감소(%) 평균값을 결과값으로 하였다.

  총 143개 (49,810명) 연구가 분석에 포함되었으며 Levocarnitine을 제외한 모든 비만약제들은 생활습관 중재군에 비해 유의한 체중감소를 보여주었다. 5% 이상 체중감소는 펜터민-토피라메이트(OR 8.02 [95% CI: 5.24-12.27]),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GLP) 1 수용체 작용제(OR 6.33 [95% CI: 5.00-8.00]) 순으로 높았다. 평균 체중감소(%)는 펜터민-토피라메이트(7.97% [95% CI 6.66%-9.28%]), GLP1 수용체 작용제(5.76% [95% CI: 5.21%-6.30%]) 순으로 나타났다. 약물을 중단할 정도의 부작용 발생 건은 날트렉손-부프로피온(OR 2.69 [95% CI 2.11-3.43]), 펜터민-토피라메이트(OR 2.40 [95% CI: 1.69-3.42]), GLP1 수용체 작용제(OR 2.17 [95% CI 1.71-2.77]), 올리스타트(OR 1.72 [95% CI: 1.44-2.05]) 순이었다. 사후검정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 중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가 다른 약제들과 비슷한 부작용 발생률 대비 가장 큰 체중감량효과를 보였다(5% 이상 체중감소 OR 9.82 [95% CI: 7.09-13.61], 평균 체중감소(%) 11.41% [95% CI: 10.27%-12.54%]).

  과체중 및 비만 성인에서 약물치료 시 펜터민-토피라메이트, GLP1 수용체 작용제가 가장 큰 체중감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GLP1 수용체 작용제 중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가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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