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일상이 바뀌고 찾아온 2번째 가을, 지난 11월 5-6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는 대한골대사학회 제18차 연구워크숍 및 제33차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을 통한 학문 교류는 모두에게 익숙해졌고, 오히려 국내외 연구자가 더 활발하게 교류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기도 하였는데 이에 맞게 이번 학술대회 역시 온, 오프라인 병합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고, 국내외 500명 이상의 참가자와 함께 2일간의 행사가 잘 마무리 되었다.

  대한골대사학회 연구워크샵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bone research에 활용되는 여러가지 실험 기법을 live workshop을 통해 실제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인데, 이번 live workshop에서는 demineralized bone paper를 준비하고, in vitro bone research에 적용하는 법과 mouse tendon cell을 이용하여 scaffold-free 3D tendon cell culture하는 방법을 국외에 계신 연구자들께 배울 수 있었다.

  둘째 날 추계학술대회는 2개의 임상 symposium과 2개의 기초 symposium, 임상과 기초를 아우르는 1개의 keynote symposium, 1개의 plenary lecture, 그리고 그간에 골대사 분야와 학회의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하신 강무일 교수님의 presidential lecture로 구성되었다. 강무일 교수님께서는 “Perspectives in bone cell aging”이라는 주제하에 내분비학에 몸 담으신 이후 지금까지 연구 해오셨던 다양한 경험과 결과들을 공유해 주셨는데, cellular senescence가 골대사의 항상성을 파괴하는 원인이 되므로, 이것을 골다공증 치료의 표적으로 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좋은 제안을 주셨다. 이번 학술대회 plenary lecture에서는 Tuft university의 Rosen 교수님께서 “Feast or Famine: How nutrient intake regulates the marrow niche”라는 주제로 최근에 발표하신 좋은 연구 결과를 강의하셨다. 이 연구에서 Rosen 교수님은 calorie restriction과 high calorie diets가 모두 bone marrow의 adipogenesis를 모두 증가시키나 이로 인한 bone resorption은 증가 및 감소하는 다른 효과를 확인하였고, 이를 통해 bone marrow adipocyte가 nutrient change에 대한 sensor로서 골대사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흥미로운 강의를 들려 주셨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많은 참석자의 관심을 받았던 symposium 중 하나는 최근 중요한 이슈로 떠로른 “Denosumab discontinuation and rebound phenomenon”을 다룬 symposium 이었다. 이 symposium에서는 rebound phenomenon의 기전 및 risk factor, management에 대해서 다루어졌고, 아직 management에 대해서 이렇다할 획기적인 대안이 없긴 하지만 최근 osteomorph라고 하는 osteoclast의 daughter cell이 rebound phenomenon에 원인일 것이라는 호주 그룹의 연구 결과가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도 주목 받고 있는 adeno-associated virus vector (AVV)가 골대사 분야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AAV에 대한 기본 개념에서부터 이를 이용하여 WNT-modulating gene slicer를 개발하여 골다공증의 치료제를 개발하려고 하는 노력 및 WNT-modulating AAV가 bone defect healing에 실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기초 및 임상을 아우르는 국내외 교수님들의 흥미로운 collaboration 강의가 실시간으로 진행되기도 하였다.

  금번 대한골대사학회 춘계학술대회는 국내학술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골대사학의 임상 및 기초 분야에 있어 현재 가장 관심받고, 또 흥미로운 주제들에 대해 많은 국외 연자들의 참여 하에 이루어졌던 알찬 학술대회였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주는 제한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골대사 연구 분야의 지속적이 발전 및 학술대회의 발전을 느낄 수 있어 뿌듯하게 느껴졌던 학술대회 였다.